복지관 청소비 등 모아 장학금 기탁

▲ 김옥녀 할머니가 지난 6일  군청을 방문해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 김옥녀 할머니가 지난 6일 군청을 방문해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할머니의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양양읍에 거주하고 있는 김옥녀(78) 할머니는 지난 6일 양양군에 인재육성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할머니가 기탁한 돈은 중증장애인이자 기초수급자인 딸에게 지급되는 장애연금과 생계비에 할머니가 노인복지관 청소일을 하며 모은 노인일자리 참여 수입을 보탠 금액이다.3남 3녀를 두고 있는 할머니는 현재 미혼인 막내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딸은 지체장애 2급으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2년 전에도 노인복지관에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할머니는 “딸로 인해 국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그 빚을 갚고 싶어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훗날 딸이 홀로 남겨지게 되면 잘 보살펴 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남을 돕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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