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고복구지원단 구성
대체버스 투입·지원 활동

폭설과 산불,수해 등 재난상황을 극복하면서 다져진 강릉시와 시민사회의 힘이 KTX 탈선 사고 수습·복구에도 큰 힘을 발휘했다.

강릉시는 KTX 탈선 사고로 강릉∼진부 간 열차운행이 지난 8∼9일 주말·휴일 이틀간 전면 중단되고 주민·관광객들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사고발생 직후부터 ‘사고복구지원단’을 구성,대체버스 투입과 급식,급수,방한 등 복구지원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시와 소방서,경찰서 등은 사고 직후 자체적으로 보유한 대형버스를 투입,강릉역∼진부역 간 승객들의 이동을 도왔다.또 철도 레일 등의 시설이 부서진 사고 현장에 이동식 화장실과 방한용 에어텐트,히터를 지원했고,이동식 밥차 1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한파속에서 복구에 나선 철도 인력들에게 어묵과 온음료 등을 제공했다.경찰서와 자율방범대 등은 주변지역 교통 통제를 도왔고,공무원 50명도 현장 수습과 상황 관리에 추위를 잊었다.

지난 9일 현장을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강릉지역사회의 이 같은 지원활동을 본 뒤 김한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김 시장은 “KTX 열차가 복구·정상화가 될 때 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