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행동
시민 “승차 힘들어” 불만 속출
택시조합 “자체 콜택시 활성화”

원주지역 택시업계가 지난 주부터 카카오택시 영업을 사실상 중단,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개인택시조합 원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원주 개인택시 1198대는 카카오앱을 전면 삭제하고 이용 중단에 들어갔다.법인택시 역시 총 14개 법인 차량 643대 중 500대 가량이 카카오앱 콜 거부에 돌입했다.

원주지역 카카오택시 앱 영업이 일주일이상 중단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뿐 아니라 택시업체에 항의하는 등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무실동에 직장을 둔 서 모(27)씨는 “며칠 전 카카오 택시를 아무리 호출해도 오지 않아 결국 일반 콜택시에 전화해 한 시간 뒤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며 “2~30대 젊은층에서는 콜택시 앱이 보편화돼 있는데 정작 택시들이 앱 이용을 중단하면 앱 자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이 모(39)씨는 “혁신도시에서 이제는 택시 잡기도 더 어렵게 됐다”며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승객들 불편만 가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규찬 개인택시조합 원주시지부장은 “카카오T카풀서비스는 일반 자가용의 불법 영업을 허용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원주 택시 전체는 앞으로도 카카오택시,T맵택시 등 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원주시 자체 브랜드콜택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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