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충원률 매년 부족 불구
일반계고 모의배정 6306명 신청
일부학생 타지역 이동 가능성도

특성화고 학급수는 늘고 있지만 오히려 일반계 고교 선호 현상은 심화돼 수요에 맞는 학급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내 일반고교 원서접수가 일제히 시작,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달 고교 평준화 지역인 춘천과 원주,강릉을 중심으로 일반계고 모의배정을 실시한 결과,전체 신청자가 630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도내 일반계고 정원인 5420명보다 886명이 더 많은 것으로 해당 인원이 모두 일반계고 원서접수를 할 경우 800여명이 탈락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일부 자사고와 특목고,국제고 등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인원과 비진학자를 포함,일반계고 지원자가 200여명 줄 것으로 예측하고 남은 학생들도 일반계고 지원을 만류하고 있어 탈락자가 발생하는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일반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600여명의 학생은 희망학교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원치않는 특성화고를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특성화고는 매년 마이너스 충원률을 기록 중이다.지난 7일 도내 34개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 원서 접수 결과,일반전형 전체 1880명 정원에 1792명이 지원해 88명이 미달됐고 1744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는 700여명이 미달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도내 직업계고 지원자는 2016년 4590명,지난해 3956명,올해 3471명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학급수는 올들어 5학급 추가됐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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