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내년 9월 인수 앞두고
TF팀 구성 관리·운영 방법 모색
공개입찰땐 기존업체 반발 예상

춘천시가 내년 9월 지하상가 관리권을 인수하면서 지하상가 관리·운영방법을 원점에서 재검토,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지하상가 관리권이 내년 9월 춘천시로 전환된다.대우건설·삼성물산은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사업비 740억원을 들여 지하상가를 조성한 뒤 내년 9월까지 20년 한도로 지하상가 관리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상가 관리권 인수가 다가오자 시는 지하상가 관리권과 운영권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원칙대로라면 관리 주체 변경에 따라 기존 입주 업체들은 새롭게 입찰 과정을 거쳐야 한다.현재 입주 업체들은 2019년 9월까지의 분양권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운영 방법이 공개입찰로 결정될 경우 기존 업체들과 마찰이 불가피하다.

시는 최근 지하상가 인수 TF팀을 구성하고 공개입찰과 수의계약을 포함한 운영 방법과 민간위탁·도시공사 소속 직영 등 관리 방법 등을 놓고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말 강원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라 논의 방향을 정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내년 1월까지 관리운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지하상가 상인회는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상인회 관계자는 “아직 관리주체 변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어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내년 1월이나 돼야 시와 상인들의 협의자리가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달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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