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입구·교량 노면 결빙 사고빈발
3년동안 관련 사고 458건 매년 급증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블랙아이스(Black Ice)’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11일 오후 2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 A(31)씨가 몰던 벨로스터 차량이 결빙된 도로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A씨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오전 11시 24분쯤 홍천 북방면에서 1t 트럭이 언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이 사고로 A(54)씨 등 2명이 부상을 당했다.지난달 24일 오전 8시 28분쯤 원주 신림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296.6㎞ 지점에서 도로결빙으로 12중 추돌사고가 났다.같은날 오전 10시 22분쯤 중앙고속도로 삼마치터널 앞에서 LPG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 원인으로 블랙아이스 현상을 꼽는다.노면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은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터널의 입·출구나 한기가 올라오는 교량,해안도로,저수지 인접도로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5~2017년) 도내 발생 도로결빙 교통사고는 458건이다.2015년 114건,2016년 150건,2017년 19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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