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주년 강릉개최 관련
평창군 이장연합회 기자회견

▲ 평창군이장연합회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평창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 평창군이장연합회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평창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속보=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강릉개최 계획과 관련 평창군민들의 반발(본지 12월 5일자 18면 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평창군이장연합회가 1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올림픽 1주년 기념식의 평창개최를 촉구했다.또 오는 13일 2000여명의 대규모 군민과 출향인사들이 참여하는 도청 항의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군이장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올림픽 유치 이후 지난 8년간 평창군민들은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그러나 올림픽 주경기장이 철거된 황량한 공터에 홀로 서 있는 성화대를 볼 때 마다 평창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고 밝혔다.이어 “올림픽 개최도시는 올림픽 유산을 자랑으로 삼으며 문화적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으나 강원도청에서는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하려 한다”며 “이는 세계 올림픽 역사를 무시하고 개최도시의 근본을 바꾸려는 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근본으로 하는 올림픽 정신을 정치적 잣대로 평가하려는 작금의 현실을 군민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오는 13일 홀연히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김광선 군이장연합회장은 “군민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오는 13일 도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한다”며 “1주년 기념식 평창개최가 이뤄질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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