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253명 선발에 68명 부족
지난 3년간 미달 올해 ‘반짝’ 해소
명예퇴직 교원 두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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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강원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을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한데다 올해 명예퇴직 교원은 크게 증가,교사 수급대란이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강원도 초등교사 253명을 선발하는 임용후보자 1차 시험결과,전체 185명만 합격하고 50명이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초등교사 지원 모집당시 18명이 미달된 것을 더하면 68명의 교사가 부족하게 된다.

도내 초등교사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3년 연속 미달사태가 발생했지만 2018학년도에 1.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초등교사 수급난이 해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또다시 2019학년도를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2차 시험까지 진행될 경우 추가 탈락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교사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바람이 교직에도 불면서 올해 교직을 떠나는 명예퇴직 교원이 급증,교사 수급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2018학년도 도내 초중고 전체 명퇴교원은 244명으로 전년(160명) 대비 52% 증가했으며 이중 초등교사는 전년 36명에서 67명으로 86% 증가했다.반면 중등교사는 43% 늘어 초등교사 명예퇴직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교사의 경우 내년 2월 47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하반기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명예퇴직 인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변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교원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단을 떠나는 명퇴 교원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벽지가 많은 강원도 지리적 여건으로 젊은 예비교사들의 지원 기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에 필요한 초등교사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교사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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