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평균가격 1억3977만원
지난해 말 대비 628만원 하락
미분양 5350가구 연중 최고

강원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1월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강원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 10월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악성미분양 주택도 여전해 주택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조사결과,지난달 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억3977만여원으로 1억4000만원대가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올해 첫 1억300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말(1억4605만여원)과 비교해보면 628만여원(43%)이 떨어졌다.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하락은 9·13 주택 규제정책 시행이후 분양침체로 인한 미분양 속출 등의 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5350가구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중 주택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속칭 ‘악성미분양’(공사완료 후 미분양)도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10월 기준 653가구로 도 전체 미분양가구 수(5350가구)의 12.2%를 차지했다.전년동월(672가구)보다 19가구(2.8%) 소폭 줄었지만 악성미분양 회복세로 평가됐던 지난 1월(546가구)에 비하면 소폭 증가,분양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이달 도내 분양사업 경기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12월 도내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50으로,충남(48.2) 다음으로 전국에서 낮았으며 특히 대형주택사업체의 강원권 분양경기실사지수는 16.6으로 전국 최하위로 분류됐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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