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 조합원 서한문
“군이 브랜드 통합 이유로 통제
조합원 지원 중단 형평성 배치”

속보= 횡성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횡성군이 결정한 횡성축협한우 농가 지원 배제(본지 12월11일자 19면)방침에 대해 횡성축협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13일 조합원 서한문을 통해 “군의 방침은 브랜드 통합을 이유로 축협에 대해 행정에서 유통까지 통제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횡성축협한우는 7년째 국가명품인증,브랜드 만족도 조사 1위 등 13년간 전국 최고를 지키고 있다”며 “군이 주장하는 횡성한우 명성과 경쟁력 상처는 횡성축협한우가 아닌 매년 터지는 횡성한우 짝퉁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또 “브랜드 통합 협상은 당초 축협 조합장만 통합을 반대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맞서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며 “그러나 군이 투표인단을 조합원이 아닌 축산인 등이라고 밀어 붙여 협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축산농가의 약 70%가 축협 조합원임에도 불구,조례에 따라 조합원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약 30%만의 특정 축산농가만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행정의 형평성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축협은 “‘횡성한우’ 글자 자체는 지역명칭으로 상표로 등록할 수 없지만 ‘횡성축협’은 법으로 보호받는 고유명사로 상표 등록과 관계없이 축협 승인 없이 누구도 사용할 수 없다”며 “수년간 축협 조합원이 키워낸 자산인 만큼 어떤 회유와 협박에도 명품인 횡성축협한우를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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