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피해 주장
도 업체 미지급액 107억원 추산
한전 사실확인·자체조사 검토

강원도내 전기공사업체 20여곳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전기공사협회는 올해 한국전력공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상당수 전기공사업체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협회가 집계한 올해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사 미지급 공사대금액은 전국적으로 1600억원 가량이다.이중 강원도 전기공사업체의 몫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전기공사협회 강원도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도내 전기공사업체에 대한 미지급 공사대금액은 107억원 정도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협회 도회 관계자는 “피해액이 한 업체당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17억원 정도로 조사됐다”며 “도내 사업체 중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곳이 20여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는 사실확인 및 자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사 관계자는 “협회가 주장한 피해업체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데다,한국전력공사의 사업관련부서와 관할지사,사업소 등도 전국 100곳이 넘는 상황이다”며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의 피해추산액수가 상당한 만큼,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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