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결제 미끼문자·경찰 사칭
원격제어 프로그램 설치 현금 인출
전국 돌며 피해금 인출책 2명도 검거

속보=춘천경찰서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도록 유도해 돈을 인출해 간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본지 12월 14일자 7면) 인출책 등 5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30)씨 등 4명은 지난 10월 25일 B(54·여)씨에게 안마의자가 결제됐다는 미끼 문자를 전송한 뒤 컴퓨터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도록 유도해 4차례에 걸쳐 1억8700만원을 인출해간 혐의를 받고 있다.인출책 중 한 명인 C(61·여)씨는 B씨가 송금한 1억원이 입금되자 이를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경찰은 또 경찰청 소속 ‘최광일 과장’이라고 사칭해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D(63)씨로부터 1억4000만원을 편취한 인출책 1명도 검거했다고 밝혔다.

홍천경찰서도 이날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금 인출책 A씨(26세·남) 와 수거책 B씨(26세·남) 등 2명을 검거하고 B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홍천,서울,광주,창원 등 전국을 돌며 수회에 걸쳐 수거한 피해금 1300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로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인터넷 고액알바를 통해 1일 1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유주현·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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