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찾아 온정 나누길”

김미열 도기독교총연합회장


구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강원도민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부요하게 넘치길 소망합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구원의 은혜와 평화를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예수님처럼 우리 모두가 아픔과 슬픔,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는 성탄이 되시길 바랍니다.또한 예수님처럼 우리의 마음과 가진바 물질을 나눔으로서 성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죄없이 맞고 빼앗기고 억압당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영적으로 심각한 괴로움에 빠져 힘들어하는 형제들이 많습니다.그러므로 경제적으로 빈곤으로 인해 굶주리며 사는 사람,질병으로 눈물흘리며 낙망하는 사람들, 말못할 정신적 심리적 고통으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풍성히 베풀며 성탄의 계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 성탄하신 예수님을 축하하는 길은 약한 자들을 부지런히 찾아가서 사랑과 평화를 공유함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성탄하신 아기 예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가서 봉사함으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감격적인 성탄절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


슬픔 속에 있던 이들에게 기쁨을,좌절 속에 있던 이들에게는 희망을,어둠에 빛을 주는 구세주께서 오셨고 그분께서 이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구세주의 탄생이 우리에게 진정 기쁨인 이유는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신 분께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마태 20,28)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고나 공로만으로는 이루지 못할 구원의 은총이 바로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의 신비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그러하기에 베드로 사도가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도 굳건히 고백합니다.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이하며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는 우리는 다시 그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마태 5,16 참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특별히 80주년을 맞이하며 사목교서를 통해 제시한 세 가지 실천사항들,“남들이 바뀌길 바라기에 앞서 나부터 먼저 바뀌자”,“서로가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알고 사랑으로 하나 되자”,“신앙의 기쁨을 서로 나누자”를 삶의 모든 순간 속에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빛의 자녀답게”(에페 5,8)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잊고 밝은 삶 살길”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원주교구 교우 여러분! 오늘은 예수님의 성탄 축일입니다.천사가 그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한 생명이 태어남은 가족의 기쁨입니다.한 생명의 탄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입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노숙자들의 식당 ‘십시일반’을 찾았습니다.원주 노숙인들이 형이라고 부르는 센터장 이상길 바오로에게서 노숙인들이 함께 엮은 시집 한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그 시집에서 노숙인 권혜경이 쓴 시 한편이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 내 생에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모든 사람이 한 마음 한 가족이 된 마음으로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처음으로 ‘내가 태어나길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는 과거를어찌 살았던 간에 다 버리고 미래의 내 삶은 밝고 건강한 삶이길 바라는 마음을 살아야겠다.내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에”

그렇습니다.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은 인류에게 큰 기쁨의 날입니다.더욱이 이 세상 삶이 고달프더라도 고향 하느님 나라 가는 길이니 앞으로의 우리의 나날들은 밝고 건강한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당신의 생일을 많이 축하합니다.원주교구 형제 자매 여러분!주님의 성탄으로 행복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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