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강력한 수상 후보 ‘주먹왕 랄프2’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만화영화상
해외영화제 휩쓴 ‘미래의 미라이’

할리우드의 가장 전통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여일 안팎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작품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이미 한국 관객을 맞이했고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현대사회와 우정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와 아시아 영화 최초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미래의 미라이’다.

▲ 영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스틸컷.
▲ 영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스틸컷.

■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지난 2012년 개봉해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던 ‘주먹왕 랄프’의 후속작으로 게임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전편과 달리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버려질 위기에 처한 오락기 부품을 구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한 ‘랄프’와 ‘바넬로피’.랄프는 얼떨결에 올린 동영상으로 유명인사가 되고 바넬로피는 룰도 트랙도 없는 레이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대형사고들을 터뜨리며 인터넷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가운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상천외한 모험기가 펼쳐진다.지난달 21일 북미에서 개봉해 약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화제작으로 유쾌한 상상력으로 경이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내달 3일 개봉.

▲ 영화 ‘미래의 미라이’ 스틸컷.
▲ 영화 ‘미래의 미라이’ 스틸컷.

■ 미래의 미라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3년만의 신작으로 시간여행을 소재로 했다.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4살 소년 ‘쿤’.여동생 ‘미라이’가 생겨 신비로운 감정을 갖던 것도 잠시 부모님의 관심이 온통 동생에게 향하자 인생 최초의 위기감과 설움을 느낀다.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라고 소개하는 소녀가 찾아오고 둘은 엄마와 증조할아버지가 살던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4세대를 관통하는 생명의 거대한 순환을 그리며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내달 16일 개봉.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