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삶에 실질적 도움 주고 미래 희망을 싹 틔우는 해가 돼야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동해 바다를 붉게 물들인 태양은 우리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합니다.새 역사를 쓰라는 강력한 요구이자 기대,그리고 소망입니다.그 소망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도민들의 자부심과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난 도의 자존심이 배어있습니다.분단의 사슬을 끊고 통일 한반도의 운명을 짊어지겠다는 강한 결기가 느껴집니다.2019년은 새롭게 비상하는 해입니다.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원년입니다.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서사가 시작되는 중차대한 해입니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올해,강원도에 주어진 책무는 막중합니다.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강원 교류에 성과를 내야 합니다.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동해선 철도와 남북도로 연결,금강산 관광 재개,동해바다 남북 공동 어로 협력,설악-금강-원산으로 이어지는 관광특구 건설이 필요합니다.한반도 비핵화에 따른 평화분위기가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희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제는 곧 평화입니다.먹고 사는 문제가 모든 것에 우선해 ‘제 1원칙이자 과제’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대외적인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미중 무역전쟁이 언제든 뇌관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미국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산업구조가 취약한 도의 경제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위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도의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는 통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도는 취업률 확대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도는 올해 도정의 핵심 목표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최문순지사는 취업률 확대(63%)와 일자리 재단 설립,수출 증대를 강조합니다.일자리 재단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계시키겠다는 것인데 이것만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도가 2대 주주로 있는 강원랜드는 카지노 운영구조만 바꿔도 수백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정부 규제가 걸림돌인데 이런 문제부터 바꿔나가야 합니다.수출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대책도 다를 게 없습니다.접근방식부터 확 바꿔야 합니다.

도의 신성장동력 육성 또한 시급합니다.우리경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생산성 저하로 위기상황입니다.조선산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이 퇴조하고,반도체마저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정부가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지만 강원도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강원도 전략산업을 육성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2019년은 한반도 평화와 함께 스마트 강원으로 가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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