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최종전 제55회 JT컵 2라운드. 최호성이 4번홀에서 드라이버티샷하고 있다. 2018.11.30 [KPGA 제공]
▲ 30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최종전 제55회 JT컵 2라운드. 최호성이 4번홀에서 드라이버티샷하고 있다. 2018.11.30 [KPGA 제공]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계에 화제가 된 최호성(46)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초청하라는 인터넷 청원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PGA 프로인 데릭 데민스키는 미국 '체인지.org'라는 청원 사이트에 '최호성은 2019년 피닉스오픈에 출전해야 한다'는 청원 글을 올렸고 4일 오전 현재 2천800명이 넘는 사람이 여기에 서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포티나이너 컨트리클럽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하는 데민스키는 이 글을 통해 "최호성은 지난해 갑자기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으며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며 "올해 PGA 투어 피닉스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잔디 위에서 열리는 최대의 쇼를 추구하는 이 대회는 반드시 최고의 '쇼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닉스오픈은 청원 글을 올린 데민스키가 거주하는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며 특히 갤러리들이 선수에게 응원이나 야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독특한 대회 분위기로 유명하다.

스윙한 뒤 자세가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붙은 최호성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 랭킹 202위인 최호성을 두고 미국 골프계에서도 '올해 마스터스에 초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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