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선 연결공사 올해 안 완공
국가철도망 구축 반영요구 계획
선형개량·시민위험 방지 필요

기획취재 KTX 삼척 연장 추진과 전망

삼척시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올해 시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시는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추진과 함께 KTX 삼척 연장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민선 7기 시정의 핵심공약이기도 한 KTX 삼척 연장을 위한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을 짚어봤다.





■ 현 선로는 제속도 못내

시가 KTX 삼척 연장을 위해 나선 건 강릉선 KTX 남강릉 신호장∼안인 삼각선 연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착수한 연결공사는 올해 안에 완공된다.삼각선이 완공되면 강릉선과 영동선이 연결돼 KTX가 동해역을 거쳐 삼척까지 닿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를 위해선 삼척역∼동해역(13.2㎞)을 잇는 삼척선 선형을 개량하든지 새로 깔아야 한다.삼척선은 심한 굴곡으로 평균 시속이 60㎞ 안팎에 그쳐 시속 200㎞ 이상인 KTX가 제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개량 내지는 신설을 통한 삼척선 현대화는 내년 완공하는 포항∼삼척 동해중부선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동해중부선은 도심을 통과하는 삼척선과 연결,시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음 피해도 우려된다.

■ 현실적 방안 모색

시는 삼척선 현대화를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같은해 11월 철도시설공단에 각각 건의했다.시는 당초 삼척역∼도경역∼동해∼옥계를 잇는 길이 26㎞ 가량의 새로운 철도 신설에서 최근 삼척역∼도경역을 구간으로 하는 삼척선 대체노선 신설로 추진 방향을 선회했다.삼척선 대체노선은 길이가 6㎞ 안팎으로 삼척역∼도경역∼동해∼옥계 신설보다 길이가 짧은 만큼 예산이 적게 들어 실현 가능성이 보다 높기 때문이다.시는 지난해 8월 발주한 KTX 삼척 연장 자제 입지선정 용역이 나오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삼척선 대체노선 신설을 반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신명석 시기획담당은 “용역을 통해 삼척선 대체노선 신설의 타당성 논리 보강,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며 “경북도에서도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복선전철화를 추진하고 있어 삼척선 대체노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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