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
정재영·김남길·엄지원 등 출연
좀비물·가족극의 신선한 만남
정재영 “시나리오 기발해 참여”

▲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 현장.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 현장.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정재영,김남길,엄지원,박인환,이수경이 영화 ‘기묘한 가족’으로 뭉쳤다.‘기묘한 가족’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에 사는 한 가족 앞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코미디 영화다.

1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정재영은 “제가 좀비극을 좋아하는데,국내에는 별로 없다”며 “그런데 이 영화 시나리오가 기발했다”고 말했다.가족의 장남 박준걸을 맡은 정재영은 “극 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며 “눈치를 많이 보는데,제 실제 성격과는 다르다”고 웃었다.

가족 중 가장 똑똑한 ‘브레인’ 차남 박민걸역은 김남길이 연기했다.그는 “이 가족의 문제점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좀비를 소재로 했지만,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재영과는 두 번째 연기 호흡이라는 김남길은 “전에는 (정재영) 앞에서 숨도 살살 쉴 정도였는데,이번에는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세련되고 도시적인 역할을 주로 맡은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 맏며느리 남주로 분해 시골 아줌마로 변신한다.엄지원은 “머리 모양도 바꾸고 주근깨도 만들면서 외모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촬영지였던 충북 보은의 시골 장에서 꽃무늬 조끼를 사 입었다”며 “영화 등장인물들이 모두 만화 속 캐릭터 같아서 설정과 현실성을 잘 배합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가족의 아버지이자 트러블메이커인 박만덕은 박인환이 맡았다.그는 “연기하면서 쾌감을 느꼈다.나쁜 역할 하는 게 재밌다”고 웃었다.삼 남매 막내딸 박해걸은 이수경이,가족 앞에 갑자기 등장한 좀비 쫑비는 정가람이 연기했다.이들 외에 80명의 좀비 군단이 출연해 영화에 현실감을 더한다.내 달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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