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최근 주식시장의 시선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행보는 비둘기적인 스탠스(통화 완화 선호)에 가깝다.미국의 추가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최근 파월의장은 워싱턴 D.C Economic Club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자리에서 파월은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력한 올해 2회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그는 “최근 점도표는 2019년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예상치의 중간값이다”며 “현재는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단계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자산긴축 계획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답을 하면서,파월의장의 발언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이 얼마나 강하게 반등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생각보다 비관적이진 않다.얼마 전 공개된 12월 FOMC는 성명문과 점도표만 보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공개된 의사록 면면을 살펴보면 주식시장 급락으로 연준 위원들이 겁을 먹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것은 자산긴축과 관련된 언급이다.어차피 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는 것은 합의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자산긴축 중단 여부가 중요해졌다.금리를 못 올린다고 해도 보유채권을 계속 팔게 되면 사실상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유동성을 보이는 만큼,국내 투자자들이 오는 1월 30일 FOMC의 향방에 관심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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