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보다 대한이

더 포근 하다더니

며칠전 부터

매화꽃 개나리꽃이 언뜻 언뜻

봄이 온 것인가

봄이 서두는것인가

쌀쌀하면서도

포근한 기운이 감돈다

보리싹은 더 파랗고

산수유 진달래 꽃몽오리가

하루가 다르게 더 도톰해진다

대한이여 서둘지를 마오

대한은 대한(大寒)다워야만

봄에 꽃향이 더 짙어지고

가을이 더 풍성하지 않으리오

최동희·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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