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정선 사북고한 도시재생현장

▲ 옛 고한읍 18리(사진 왼쪽) 골목이 도시재생으로 18번가 기적의 골목으로 변신하고 있다
▲ 옛 고한읍 18리(사진 왼쪽) 골목이 도시재생으로 18번가 기적의 골목으로 변신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폐광지역인 정선 주민들이 석탄의 검은 골목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인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정선 폐광지역 도시재생 현장은 주민 주도방식이 특징이다.폐광촌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이 아닌 마을 역사와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경관 조성이다.이 중 전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고한 18번가’마을 만들기다.폐광지역 구도심인 고한 18리 골목길은 민박,식당,프론트,커피숍,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고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호텔과 도시재생 아이디어도 선보이고 있다.

▲ 폐광촌 작은 마을인 고한읍 18리 주민들이 지역을 마을호텔로 변화시키기 위해 골목길 곳곳을 가꾸고 있다.
▲ 폐광촌 작은 마을인 고한읍 18리 주민들이 지역을 마을호텔로 변화시키기 위해 골목길 곳곳을 가꾸고 있다.


▲ 고한 18번가 골목에서 진행된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
▲ 고한 18번가 골목에서 진행된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

폐광촌 고한 18번가의 기적

고한 18리 ‘호텔 18번가’ 조성

주민 주도형 새 비즈니스 모델

인적·물적자원 결합 협동조합


폐광촌 작은 마을인 정선군 고한읍 고한 18리 마을 전체가 호텔로 변신 중이다.고한 18번가 마을만들기위원회(위원장 유영자)와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이용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가 주관하는 ‘2018 도시재생한마당’경진대회에서 ‘18번가의 기적,마을이 호텔이다’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한 호텔18번가 마을호텔 1호점’조성사업도 국토부의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호텔18번가 사업은 마을자원을 ‘호텔18번가’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호텔의 기능을 제공하는 주민 주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한 18리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의 인적자원인 작가,사진,디자인,공예,음식,여행,청소,세탁과 상가의 물적 자원인 커피숍,인쇄소,사진관,식당,주민회관,원룸,민박 등을 결합해 경제자원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젝트다.앞으로 고한의 주민과 상인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토대로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시범사업인 마을호텔1호점은 단순한 숙박시설인 아닌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마을 자원을 경제 자원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창구로 기대가 크다.



▲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고한 18번가 베이스캠프(마을회관)인 해봄파크.
▲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고한 18번가 베이스캠프(마을회관)인 해봄파크.
고한 18번가 주민소통 공간 해봄파크

사업 베이스캠프 ‘마을회관’

빈집 포함 11곳 새공간 탈바꿈

'길거리 펼쳐진 호텔' 사업 핵심


해봄파크는 고한 18번가 주민주도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의 베이스캠프(마을회관)다.고한18번가 마을만들기위원회가 운영 중인 주민소통공간 ‘해봄파크’는 고한 로타리클럽이 소유한 건물 1층 건물을 3년간 무상임대하면서 지난해 12월 탄생했다.

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간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다.해봄파크의 운영과 유지,관리는 마을에서 책임지고 있다.

고한 18번가의 핵심 중 하나인 마을호텔은 민박집이 호텔 객실이 되고,중국음식집은 호텔 레스토랑,빈집은 호텔 프런트,마을 골목은 호텔 로비 등으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한다.

주민들이 마을호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변두리 마을로 전락하면서 마을을 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현재 좁은 폐광지역 골목길 빈집 4곳과 낡은 집 11곳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첫 단추 끼우기에 성공한 주민들은 마을자원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희망했다.모델의 핵심은 마천루를 자랑하는 호텔이 아닌 길거리에 펼쳐진 누워 있는 호텔이 핵심이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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