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 전년대비 평균 20% 상승
7주 연속 평균가 전국 최고 기록
고가브랜드 상품 가격상승 주도

강릉 전통시장 평균쌀값이 전국 최고가를 형성하는 등 도내 쌀 20㎏당 평균소매가격이 6만원대에 근접,전년대비 평균 20%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전통시장과 마트 등 전국 44개 유통매장의 쌀 소매가격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릉 중앙시장에서 판매되는 쌀(상품) 20㎏ 당 평균가격은 5만96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만원)보다 9600원(19.2%) 상승했다.지난해 12월 10일 이후 7주연속 전국 최고 평균가격이다.또 같은날 춘천중앙시장의 쌀값도 20㎏ 당 5만8000원으로 전년동기(4만6000원)보다 1만2000원(26%) 오르면서 전국 평균가격(5만3294원)보다 4706원(8.8%) 상회했다.특히 철원 동송농협의 철원오대쌀의 경우 20㎏당 가격이 비싸게는 7만원대,저렴하게는 5만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전년동월 5만7000∼6만5000원대의 판매가격대보다 2000∼5000원(3.5∼7.6%) 오른 가격이다.이 같은 쌀 소비가격 상승은 고가 브랜드 상품이 주도하고 있다.

도내 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20여개 달하는 강원 브랜드 쌀의 생산량이 풍년을 맞았지만,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이 크게 준 영향이 크다.여기에 소비시장에서 일반 쌀보다 도내 브랜드 쌀의 충성 소비층이 확대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지난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6만여t으로 2017년(397만여t)보다 11만여t(2.6%) 줄었다.반면 강원 쌀 생산량은 같은기간 14만8000여t에서 15만3000여t으로 5000여t(3.8%) 증가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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