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문학 ‘동인’을 만나다] 5. 춘천고 문인회(춘천)
7개월만에 창간호 ‘상록’ 펴내
전상국 작가 등 33명 작품 소개

춘천고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춘천고등학교문인회’가 지난해 7월 출범,7개월만에 동문 문집 창간호를 발간했다.춘천고 문인회(회장 조성림)는 춘천고 총동창회(회장 정명균)에서 동문 문집 창간호 제작사업에 돌입하는 것을 계기로 조직됐다.지난해 6월 전상국·이무상·박민수·윤용선·이응철·권준호·김도연 등 춘천고 출신 문인 11명으로 구성된 발간준비위원회가 조직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춘천고 출신의 문인들이 전국에서 활동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벌이고 있었지만 이를 통합해 하나의 문집으로 발간되지는 못했다.문인회는 이번 문집을 통해 춘천고 출신 문인들의 결집과 함께 문학의 꿈을 꾸는 후배 재학생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이어주는데 큰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창간호의 제목인 ‘상록’ 또한 1937년 3월 항일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던 춘천고 학생들의 혼이 담겨 있는 교내 ‘상록탑’을 기리며 붙였다.

이번 창간호는 작고 문인 특집을 비롯해 전상국·김도연 작가의 소설,박민수·윤용선·권준호 시인의 시,이응철 수필가의 수필 등 회원 33명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소개됐다.특히 작고문인특집으로 故 이태극·신영철·류광열·박재릉·유장군·이승훈 문인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게재됐다.초대회장인 조성림 회장은 “춘천고를 거친 등단 문인들을 헤아려보니 전국적으로 100여명에 달했다.창간호를 엮으면서 동인지의 형태로서의 문예지가 아닌,이 땅에 실존하는 활화산 같은 작품들을 만나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서출판 시와소금.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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