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4월 선 감독 ‘버꾸 할머니’ 공연
춘천인형극장 4계절 활성화
‘코코바우’ 캐릭터 상품 제작

춘천인형극제 제3대 예술감독에 최근 선욱현 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선임됐다.춘천인형극제는 2년만의 예술감독제 도입으로 축제의 변화와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지난해 30회를 맞아 재도약의 가능성을 비친 춘천인형극제가 올해는 어떻게 치러질지 선 감독에게 들어봤다.

▲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도내외 다양한 축제들을 방문하며 오는 9월 열릴 춘천인형극제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먼저 4월에는 선욱현 감독 작품인 연극 ‘버꾸 할머니’를 인형극용으로 제작해 첫 선을 보이고 상반기에는 지난해 초연한 ‘별주부전’을 보다 높은 완성도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 첫 프로젝트로 춘천인형극장을 ‘춘천 인형나라’ ‘어린이공화국’ 등 어린이들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 감독은 “춘천인형극장을 활성화해 아이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며 “봄에는 봄꽃을 가득 심고 여름에는 야외인형극을 공연하며 가을에는 춘천인형극제를,겨울에는 마당에 이글루극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31회 춘천인형극제가 더욱 새롭고 화려하게 꾸며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선 감독은 “축제 기간 만큼은 춘천 전역을 인형극제 무대로 꾸밀 계획”이라며 “개막식은 지난해 일부 구간만 걸어서 행진했던 것을 넘어 카퍼레이드 형식으로 춘천 전역에서 진행,주요 구간에서 하차해 게릴라 공연을 펼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중장기 계획으로 춘천인형극제 대표공연을 제작해 상설공연화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또 코코바우 캐릭터를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과 반다비처럼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개선해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선욱현 예술감독은 “춘천인형극제는 전국 유일 거점 인형극장이 있는 만큼 인형극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가 있다”며 “지난해 30년을 맞아 재도약 시기를 맞은 만큼 한시적 축제에서 머물지 않고 춘천의 대표상품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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