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서 보기 4개 후 버디 3개 뒷심
김시우, 6언더파 공동 3위 선전

▲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
▲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
(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데뷔전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타를 잃었다.

세 코스 가운데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천958야드)에서 경기한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1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독특한 피니시 동작의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계를 사로잡은 최호성의 첫 PGA 투어 경기였다.

초청 선수로 나선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가 돼 경기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회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최호성은 긴장이 덜 풀린 탓인지 보기를 연발했다.

4번 홀(파4)에서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아 첫 보기를 범했고,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진 후 1타를 잃었다.

7번 홀(파3)에서도 보기가 나와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최호성은 후반 첫 10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좋지 않아 벌타를 받으며 1타를 잃은 후 11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어 15번(파4)과 16번(파5)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했다.

이븐파 스코어로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라운드 만회를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선 김시우(24)가 선전했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 2번 홀(파5)에서 시원한 이글을 잡은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브라이언 게이, 스콧 랭글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필 미컬슨(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5명의 선수가 김시우와 같은 6언더파다.

배상문(33)과 강성훈(32)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는 4번 홀(파4) 트리플 보기로 흔들리며 타수를 까먹어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고, 이경훈(28)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다.

김민휘(27)는 2오버파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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