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차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차장
지난 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무산 소식에 따라 미국 증권시장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권시장을 비롯한 아시아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거듭돼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라고 발언하는 등 하루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가운데 중요한 관점은 미중 정상회담 무산 소식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순매도를 자극했다는 것이다.기술적으로는 한국의 코스피,미국의 S&P 500과 나스닥지수 모두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고 달러강세와 유가하락을 동반하면서 하락 반전했다.글로벌 증시가 잠시 쉬어갈 때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반도체 업종의 매물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반도체 사이클이 하강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최근 반도체 업종이 바닥권에서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있다는 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과거 외국인 집중 매수세를 보면,단기 마켓 타이밍을 노리기보다는 장기 저가 매수 성격이 강했다.또 반등할 때 어김없이 차익을 실현하는 패턴을 보였다.

삼성전자 종목에 대한 장기투자가 아닌 경우에는 외국인처럼 증권시장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정체돼 있는 삼성전자 매출이 장기적으로 관심대상이다.삼성전자 매출액은 최근 6년간 정체 상태다.4차 산업 혁명 관련주로 분류는 되지만,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미국 4차 산업 관련주들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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