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상청 위험기상 관측 캠페인
선박·차량 동원 위험기상 원인 규명

대설,강풍,산불,호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동지역의 위험기상 원인을 규명하고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해 관·학·군이 힘을 모은다.

강원기상청은 국립기상과학원,강릉원주대,공군18전투비행단,해군1함대 등과 함께 11일∼28일까지 영동지역 위험기상 관측 캠페인을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에는 기상항공기,기상선박,이동 관측차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68종 166대)가 투입된다.위험기상이 잦은 강원 중부 산지와 동해안에서 지상·해상은 물론 상층까지 아우르는 3차원 관측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특별관측활동이 전개되는 것이다.

위험기상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원기상청은 평창동계올림픽 기상 지원용으로 활용됐던 24대의 통합기상관측장비를 중부 산지 및 동해안 관측 공백지역으로 지난해 말에 이전 설치했고,30개소의 기존 관측지점을 포함 총 54개소에 4x4㎞ 간격의 고밀도 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이번 캠페인 기간 중 국립기상과학원은 동해 중부 해상 상공에서 상층대기 관측 전문장비인 드롭존데를 낙하하고,강릉원주대는 또다른 전문장비인 레윈존데를 풍선에 매달아 띄워 상층의 풍향·풍속,운고 등을 관측한다.공군과 해군도 전문장비를 활용해 관측에 나선다.

나득균 강원기상청장은 “공동 관측자료를 토대로 기상재해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동 복합지형 내에서 계절별·지역별 공동관측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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