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년간 167건 12명 사망
가정불화·불만해소 등 동기

짧은 시간에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이른바 ‘우발적 방화’ 범죄가 도내에서 매년 평균 40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방화 또는 방화의심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167건으로,매년 평균 41.7건씩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61건(사망 5명·부상 7명),2016년 35건(사망 3명·부상 7명),2017년 41건(사망 3명·부상 7명),지난해 30건(사망 1명·부상 9명) 등이다.올들어서도 이달 현재 모두 4건의 방화(의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오전 2시20분쯤 동해의 한 아파트에서는 부부싸움 후 주방 바닥 매트와 안방 이불 등에 불을 질러 집 내부를 태운 혐의로 A(46)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지난달 5일 오전 11시38분쯤 홍천군 홍천읍의 한 주차장에서는 운전자 B(54)씨가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당시 B씨의 방화로 차량이 전소됐으며 B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수의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방화 범행의 동기는 단순우발,가정불화,불만해소가 대부분”이라며 “방화범죄 예방을 위한 정교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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