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회담 준비 속도
트럼프 “북, 경제강국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최종 확정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에 이어 8개월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2차 담판을 벌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측 대표가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마치고 북한을 막 떠났다”면서 “김정은(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시간과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위터에서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력 아래 대단한 경제강국(great Economic Powerhouse)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다른 종류의 로켓이 될 것-경제적인 로켓!”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면서 양측의 정상회담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미 국무부는 6~8일 이뤄진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북 김혁철 특별대표간 만남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한반도 평화구축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대북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담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한미정상간 논의는 전화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비건 대표는 일주일간의 서울·평양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한국측 관계자들을 만나 평양에서의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했다.진종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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