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평균 변동률 5.79%
지난해보다 1.89%p 낮은 수준
최고가 원주 중앙동 1000만원

올해 양양과 고성,영월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접경지역 투자와 레저스포츠,전원주택 등의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도내 땅값 상승률은 오히려 전년대비 둔화되면서 전국 10위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은 당초 우려됐던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폭탄은 비켜가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19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도내 3만1271개 표준지의 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5.79%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7.68%)보다 1.89%p 낮은 수준이다.전국(표준지 50만개)의 평균상승률은 지난해(6.02%)보다 3.40%p 오른 9.42%를 기록하는 등 강원도가 전국대비 지가 경쟁력이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의 경우 공시가격에 대한 현실성을 높이는 취지로,국토부가 올해 시세대비 공시가격 비율인 현실화율을 지난해(62.6%)보다 2.2%p 오른 64.8%로 반영했다.하지만 도내 공시지가 상승세는 오히려 둔화됐다.또 올해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대비 3.63%p 밑돌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이는 지난해(7위)보다 3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양양의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접근성 개선과 레저스포츠 활성화로 인한 유입인구 폭발적 증가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고성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접경지역 투자수요,영월은 귀농·전원주택 수요 증가에 따라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해 도내 표준지 3.3㎡(평) 당 공시지가는 9만3139원으로 지난해(8만7103원)보다 6035원 뛰면서 6.9%의 상승폭을 기록,지난해 상승폭 7.5%보다 0.6%p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은 올해 3.3㎡ 당 표준지 공시지가가 53만4266원에서 60만969만원으로 12.4%(6만6702원) 올라 도내 땅값 상승폭이 타시·도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한편 도내 최고가 지역은 지난해와 같이 ㎡ 공시지가가 1000만원인 원주시 원일로(중앙동)의 대지 201.7㎡이다.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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