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춘천갤러리 4F ‘꽃길’ 쇼케이스
내달 29∼30일 대만 무대 진출

▲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연극 ‘꽃길’이 내달 대만 공연을 앞두고 22일 춘천에서 무료 쇼케이스 공연을 갖는다.
▲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연극 ‘꽃길’이 내달 대만 공연을 앞두고 22일 춘천에서 무료 쇼케이스 공연을 갖는다.

춘천지역 예술인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작품 ‘꽃길’의 무료 쇼케이스 공연이 22일 오후 6시 춘천 갤러리4F에서 열린다.본 공연은 내달 29,30일 대만 무대에 오른다.춘천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극인들은 2016년 ‘꽃길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고 2017년부터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연극 ‘꽃길’을 선보여왔다.연극은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2인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여섯 번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으며 공연 수익금은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사용됐다.

연극은 1945년 중국 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고향으로 향하는 트럭이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하는 두 소녀.꿈에도 그리던 귀향이지만 고향의 가족들이 자신들을 반길지 두려움이 엄습한다.기존 위안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것과 달리 귀향을 앞둔 위안부 피해자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깊은 감동을 전한다.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규리 씨는 “대만도 여성 2000여명이 위안부 피해를 받았고 피해자 2명만 생존해 있다.위안부 문제가 잊히지 않도록 피해국 순회공연을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꽃길 프로젝트’는 대만 공연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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