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소폭 상승해 2,23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8%) 오른 2,230.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넉달 반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28%) 내린 2,222.3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20선 아래로 밀렸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막판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48억원, 외국인은 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관망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5G 사업에서) 미국 기업들은 노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를 염두에 둔 듯한 유화적 발언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며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과 내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와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43%), 현대차[005380](0.83%), 한국전력[015760](3.15%), SK텔레콤[017670](0.77%) 등이 올랐고 LG화학[051910](-1.03%), 셀트리온[068270](-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8%), POSCO[005490](-0.91%)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95포인트(0.53%) 내린 743.38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47.25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4억원과 20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에 비해 개인은 1천1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5%), 신라젠[215600](-1.91%), 포스코켐텍[003670](-1.84%), 메디톡스[086900](-3.33%) 등이 내렸고 CJ ENM[035760](1.55%), 바이로메드[084990](0.10%), 에이치엘비[028300](1.05%)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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