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주연 ‘항거:유관순 이야기’
독립외친 소녀, 파란만장 일대기
정지훈 주연 ‘자전차왕 엄복동’
조선 최초 우승자, 감동실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일제에 항거한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이 일제히 개봉한다.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과 일제에 당당히 맞선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그리고 ‘자전차왕 엄복동’은 희망을 잃은 시대에 자전차로 동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엄복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항거:유관순 이야기

영화는 유관순 여사의 일대기를 소개하기 보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1년의 시간에 집중했다.유관순(고아성)은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에 참가한 후 자신의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감옥에 수감된다.

서대문감옥 8호실에는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인 권애라를 비롯해 수원에서 기생들과 시위를 주도한 김향화,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아들을 잃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만석모,아이를 가진 채 수감된 임명애 등이 함께 투옥된다.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3평 남짓의 감옥에 수감된 수십 명의 독립운동가들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독립을 외친다.12세 관람가.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자전차왕 엄복동


영화는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던 실제 인물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하는 청년 엄복동(정지훈)은 동생의 학비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인 한편 경성을 중심으로 자전차 붐이 일어난다.복동의 동생은 복동을 위해 자신의 학비로 자전차를 구입하지만 도둑 맞게 되고 복동은 다시 돈을 벌기 위해 경성으로 향한다.

이 무렵일본은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하는데,복동이 등장해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다.복동의 계속되는 무패행진으로 조선 전역이 들끓기 시작하고 그는 영웅으로 떠오른다.게다가 때마침 애국단의 활약이 거세지자 일본은 위기감을 느낀다.12세 관람가.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