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장재현 감독 “강원도 겨울 신비”

▲ 영화 ‘사바하’ 춘천시사회가 지난 22일 춘천 명동 CGV에서 열린 가운데 장재현 감독과 이준규 프로듀서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 영화 ‘사바하’ 춘천시사회가 지난 22일 춘천 명동 CGV에서 열린 가운데 장재현 감독과 이준규 프로듀서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강원도에서 촬영된 영화 ‘사바하’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영상위원회 2018 강원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최근 속초와 춘천에서 개최된 시사회에도 인파가 몰리는 등 도내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영화의 상당부문이 2017,2018년 춘천,홍천,속초,영월,태백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50일 동안 촬영됐으며 체류기간 도내에서 4억5000만원을 소비했다.영화에는 춘천 명동,영월 시외버스터미널,도교육청 등이 직접적으로 묘사돼 눈길을 끈다.

▲ 영화 ‘사바하’의 한 장면
▲ 영화 ‘사바하’의 한 장면
‘사바하’는 영화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정재·박정민이 주연을 맡았다.신흥 종교의 비리를 쫓는 목사가 의문의 종교를 파헤치며 맞닥뜨리는 사건들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영월을 주 무대로 펼쳐진다.1999년 영월의 시골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와 털로 뒤덮여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 생명체인 ‘그것’은 세월이 흘러 16살을 맞는다.한편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 수익을 올리는 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 박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단체를 조사하기 위해 영월을 찾는다.몇해 전 실종된 여중생이 영월 터널에서 사체로 발견되고 이를 수사하는 경찰과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파헤치는 한편 점점 더 많은 미스테리와 마주한다.

장재현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춘천시사회에서 영화 속 배경을 강원도로 설정하고 묘사한 이유로 강원도 겨울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꼽았다.장 감독은 “제 고향이 경북 영주라 영월과 매우 가까워 항상 강원도의 겨울이 신비하다고 느꼈다”며 “특히 다른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아서 미지의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어 “시나리오 자체가 강원도를 배경으로 펼쳐져 특히 춘천에서 많이 촬영됐다.도민들이 익숙한 곳들이 많이 나오니 많은 관심과 입소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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