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남북경협 참여 기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강릉-제진 철도 연결 고용창출

강원 경제계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완화 등의 전망이 나오자 접경지역 상권과 건설경기 등 강원경제 부흥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오인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가장 빠르게 진전될 남북경협 사업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일 것으로 본다”며 “특히 금강산관광 재개는 도 접경지 상권의 부활뿐만 아니라 도 관광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더 나아가 강릉-제진간 철도연결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건설투자를 통한 고용창출,인프라확충에 따른 인구유입 등의 경기부양 효과도 내다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강원 관광과 건설산업의 부흥이 전망되면서 도내 접경지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서상건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접경지를 비롯한 강원상인들은 이번 북미회담을 통해 도내 남북경협사업이 속도를 내고 그 영향으로 접경지라는 굴레가 사라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접경지 상권 중 하나인 철원 동송시장의 박용길 상인회장도 “이번 회담으로 철원이 평화관광지로 떠올라 관광객 유입이 늘고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접경지를 둘러싼 각종 개발제한 요인들이 빠른시일내에 해결되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전망대가 위치한 고성 신안종합건설의 남이섭 대표는 “현재 금강산관광의 길목인 곳이 고성이지만,인접 고속도로들이 고성으로 연결되지 못한 상태다”며 “지역건설사들은 주민들의 숙원인 금강산관광연계를 통한 고성개발이 이번 북미회담으로 한발 더 내딛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도내 중소기업들의 남북경협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최돈진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열리는 남북,북미 회담으로 도내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남북경협에 참여할 여건이 더 풍성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주목하는 기업인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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