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미 전년비 20.8% 인상
배 5kg 평균가 7328원 올라
한우·수산물·과일 가격 급등


강원도내 5만원대를 형성했던 평균 쌀값이 6만원대로 오르고,3만원대의 소고기가격도 4만원대로,1만원대의 사과도 2만원대로 각각 급등하는 등 주요 먹거리 물가의 만원단위 앞자리가 바뀌면서 도민들의 가계지출 걱정도 커지고 있다.

3일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쌀(오대미) 20㎏ 당 평균 가격은 6만1750원으로 지난해 2월(5만1112원)보다 1만638원 오르면서 20.8%의 인상폭을 나타냈다.특히 삼척에서 판매되는 평균쌀값이 같은기간 5만6967원에서 7만1833원으로 1만4866원(26.0%) 뛰면서 도내 18개 시·군 중 최고가격을 형성했다.

과일가격도 큰 폭으로 인상됐다.도내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사과 한상자(300g 10개) 평균가격은 지난달 2만284원으로 전년동월(1만7965원)보다 2319원(12.9%) 올랐으며 이기간 배 한상자(500g 10개) 평균가격도 2만2277원에서 2만9605원으로 7328원(32.8%) 뛴 것으로 조사됐다.

소고기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지난달 도내 한우 등심(1등급) 500g 당 평균가격은 4만3649원으로 전년동월(3만9391원)보다 4258원(10.8%) 올랐으며,수입 등심도 500g 당 가격이 동기간 1만1374원에서 1만3266원으로 1892원(16.6%) 뛴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가격도 뛰었다.지난달 도내 유통매장에 진열된 냉동오징어(국내산 2마리) 평균가격은 8449원으로 전년동월(7253원)보다 1196원(16.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마른멸치(볶음멸치)도 250g 당 평균가격이 이기간 7623원에서 7726원으로 103원(1.3%) 올랐으며,명란젓은 100g 당 평균가격이 3072원에서 3337원으로 265원(8.6%) 인상됐다.

지난 2일 춘천의 한 중소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최선정(46)씨는 “배추같은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저렴해졌을뿐 쌀부터 소고기,과일까지 다른 종류의 식재료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지출부담이 더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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