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점포수 격차도 확대


강원지역 금융기관 점포(출장소 포함)가 해마다 줄면서 온라인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와 거리가 먼 노년층들의 금융소외감이 커지고 있다.시·군별 금융점포 수 격차도 커지면서 금융서비스 양극화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 점포수는 509곳으로 2017년(513곳)보다 4곳(0.7%) 줄었다.2015년(520곳)보다는 11곳(2.1%),2013년(534곳)보다는 25곳(4.6%) 줄어드는 등 2년 간격으로 금융기관 영업점이 7곳씩 문을 닫은 셈이다.

기업·농협·수협·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도내 시중은행 점포수는 지난해 64곳으로 2015년(71곳)보다 7곳 줄면서 이기간 도내 총 은행점포 수도 146곳에서 139곳으로 7곳 감소했다.2015년 374곳이던 상호금융,우체국 금융점포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점포 수도 지난해 370곳으로 4곳이 문을 닫았다.

18개 시·군간 금융서비스 격차도 심각하다.지난해 원주(32곳),춘천(27곳),강릉(18곳) 등을 제외한 15개 시·군의 은행점포 수는 각각 10곳 미만이다.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점포수도 춘천,원주,강릉만 각각 30곳을 넘었으며 대부분시·군은 10여곳의 점포 수에 불과했다.

신모(71·홍천군)씨는 “자식들이 온라인 거래를 할수 있도록 앱을 깔아주고 방법을 알려줘도 사용이 복잡해 결국 은행을 찾게 된다”며 “홍천에는 영업점이 없는 시중은행도 많아 시외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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