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역 초미세먼지로 몸살
안개까지 가세 대관령도 가려
고농도 미세먼지 오늘도 기승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함께 도내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5일 봉의산 상공에서 바라본 춘천 전역이 온통 잿빛으로 변했다.    최유진
도 전역 미세먼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함께 도내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5일 봉의산 상공에서 바라본 춘천 전역이 온통 잿빛으로 변했다. 최유진

[강원 잿빛 재앙] 강원도 전역이 고농도 초미세먼지로 뒤덮혔다.수도권과 인접한 영서권은 물론 미세먼지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동해안마저 최악의 미세먼지에 휩싸이면서 도 전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PM10)주의보가 한꺼번에 발령됐다.특히 춘천,철원 등 영서북부권은 5일 올들어 첫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며 일상생활을 마비시킨 잿빛재앙의 고통 속에 신음했다.

5일 도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영서북부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보로 대체 발령됐다.올해 첫 경보다.미세먼지 청정지대로 꼽히던 동해안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안개와 뒤엉킨 최악의 미세먼지는 한눈에 보이던 대관령을 비롯 백두대간을 잿빛으로 삼켜버렸고,평소 강릉시청에서 내려다보이던 동해는 희뿌연 먼지 속으로 사라졌다.이날 지역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철원 158㎍/㎥△횡성 144㎍/㎥△원주 명륜동 137㎍/㎥△춘천 중앙로 119㎍/㎥△영월 113㎍/㎥△홍천 112㎍/㎥ 등으로 보통(16~35)단계는 물론 ‘매우나쁨(76~)’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한편 영동까지 습격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6일에도 기승을 부리겠다.이에 따라 도는 이날 처음으로 도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종재

▶관련기사 3·7·14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