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장 통역서비스·상품개발
상인 대상 중국어 회화반 운영

지난 5일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이 확정된 가운데 양양군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02년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은 한때 ‘유령공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으나 전세기 유치 등 강원도와 양양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었다.하지만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감소해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에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 면허취득을 계기로 양양군은 중국 관광객의 원활한 쇼핑과 편의를 위한 시장 통역 서비스 및 상인들의 중국어 응대,상품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이를 위해 양양전통시장에 중국인 관광객 통역원을 배치해 중국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소비촉진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매주 화·수요일 저녁 8시부터 전통시장 내 문화카페에서 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중국 관광객을 응대할 수 있도록 기초회화 및 상거래 교육을 하는 중국어 회화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지난 2015년 중국어 통역가이드와 회화반을 운영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었다”며 “플라이강원의 본격적인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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