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기중앙회 2200만원 지원
판매액 2년째 1억5000만원 줄어
중도포기 잇따라 5개사만 참여

강원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추진한 홈쇼핑 지원사업의 실적이 참여기업들의 중도포기로 최근 2년연속 1억5000만원이 넘는 판매액 감소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7일 강원도와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홈쇼핑 지원사업은 중기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TV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에 방송되는 도내 7개 우수기업과 그 제품을 선정,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기업당 도가 1000만원,홈앤쇼핑이 1200만원 등 모두 22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판매수수료 외에는 기업의 자금부담이 없는 사업구조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참여기업들의 판매실적은 최근 2년간 꾸준히 줄었다.지난해 선정기업들의 판매실적은 1억9100만여원으로 2017년(3억6300만여원)보다 1억7200만여원(47.3%) 감소했다.2016년(5억2800만여원)에 비하면 3억3700만여원(63.8%) 줄어든 규모로,이기간 해마다 판매실적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판매실적 감소 원인은 홈쇼핑 입점에 선정된 기업들의 중도포기 사례가 잇따른 결과다.도내 선정기업 중 4순위와 6순위로 선정된 2개 기업이 각각 재료확보 곤란,사업추진 중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스스로 지원사업을 포기,사업지원기업 수가 기존 7개사에서 5개사로 줄었다.

더구나 지원사업 예비순위 8∼10위인 기업마저 품질보증 우려,재료확보 곤란,방송 부적합 판정으로 배제되면서 사업지원 기업 수가 미달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김주용 도 경제진흥과 판로지원팀장은 “지난해 홈쇼핑 방송선정기업 7개사는 참여희망기업 50여개 중 선정된 것인데 기업들의 책임감 부재로 다른 기업이 수혜받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앞으로 홈쇼핑 지원사업 중도포기 기업에는 향후 3년간 관련지원사업을 제한하는 강도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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