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톡톡 스토리]32.강릉 와바다다
강릉 귀어 후 2005년 창업
ICT 융복합 레저시설 개발
장호항 '투명카누' 유명세
내년 매출액 30억원 목표

▲ VR 하늘관광 시뮬레이터 ‘아이글라이더’
▲ VR 하늘관광 시뮬레이터 ‘아이글라이더’

강릉에 위치한 어촌 레저 전문기업 와바다다(대표 이광표)가 해양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ICT복합 레저그네 등을 개발,본격 유통 추진에 돌입해 전국 지자체와 해양 레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릉원주대 해양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광표(48) 대표가 지난 2014년 12월 설립한 와바다다는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ICT융복합 관광레저시설을 연구 개발하는 어촌 레저 업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강릉으로 귀어귀촌한 이 대표가 2005년 나홀로 설립했던 해양레저체험 회사가 모태다.이때 국내 최초로 삼척 장호 어촌체험마을에 도입한 투명카누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이후 2014년 와바다다 법인을 신설,이듬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쳐기업·창조관광기업 등으로 인증받을 정도로 급성장했다.2017년 강원도 글로벌IP기업,지난해 한국발명진흥회 IP경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자 올해 들어 어촌 관광자원을 개발하려는 전국 지자체에서 각종 컨설팅 요청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 와바다다가 지난해 새로 개발한 ICT 융복합 레저기구 '하늘그네'
▲ 와바다다가 지난해 새로 개발한 ICT 융복합 레저기구 '하늘그네'

기업명인 와바다다는 아이들이 바다를 보고 처음 내뱉는 감탄사에서 따온 말로,100년이 흐른 후에도 어린 아이들이 “와!바다다”라고 외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이광표 대표의 경영목표를 상징한다.

이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하늘그네를 연구개발했다.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하늘그네는 익스트림 레저그네로 휴가철 속초 장사 어촌체험마을,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시범 운영,호응을 얻었다.올해 초 새로 개발한 트레일러버전 하늘그네는 이동이 간편해 해수욕장뿐 아니라 학교,공원,축제장 어디서든 설치할 수 있다.와바다다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가,또다른 주력 상품인 VR 하늘관광 시뮬레이터 아이글라이더와 함께 하늘그네의 본격적인 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017년 미국 괌에 아이글라이더를 수출한 경험이 있는 와바다다는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출 관련 교육 수료 후 베트남 진출을 목표로 판로를 타진 중이다.지난해까지는 개발을 위한 투자기간으로 연 매출 규모가 3∼4억 수준에 그쳤으나 본격적인 유통이 추진되며 올해 매출은 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직원수도 현재 4명에서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2020년까지 수출 포함 30억원의 매출을 바탕으로 20여명을 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 와바다다 이광표 대표
▲ 와바다다 이광표 대표



이광표 대표는 “어촌이 좋아 강릉에 귀어귀촌할 정도로 바다를 아낀다”며 “산과 바다는 강원도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므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자연을 보존하며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어촌을 생각하는 젊은 창업인들이 많이 나와 동해바다가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우리 곁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소망이다”고 밝혔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