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8239명 그쳐
춘천 34%·원주 27% ↓
중소기업 채용수요 줄어


지난해 강원 중소기업을 비롯한 채용기관·단체들의 구인수요가 줄면서 강원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도 3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와 강원도 등에 따르면 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239명으로 2017년(1만1250명)보다 3011명(26.7%) 줄었다.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구인구직 수요가 큰 원주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 수가 1225명으로 2017년(1683명)보다 458명(27.2%) 감소했다.춘천도 같은기간 1573명에서 1036명으로 537명(34.1%)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릉과 횡성,정선,고성,양양의 취업실적이 1년간 절반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가장 심각했다.강릉의 경우 취업자 수가 지난해 229명으로 2017년(634명)보다 405명(63.8%) 줄었으며,횡성도 이기간 취업자 수가 634명에서 212명으로 422명(66.5%) 감소했다.이어 정선이 같은기간 218명(58.6%),고성 546명(56.2%),양양 284명(59.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태백과 영월,평창,철원,화천,양구 6개 시·군의 경우 지역마다 취업인원이 적게는 13명,많게는 177명 늘었고,취업비율 기준으로도 적게는 0.01%,많게는 175.0%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한 구인구직 알선 건수가 1만3259건으로 2017년(1만9492건)보다 6233건(31.9%) 감소,기업과 단체를 포함한 채용기관들의 신규채용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주남석 강원도 일자리지원팀장은 “인건비 인상과 같은 경영부담을 겪은 중소규모 사업체 중심으로 신규 채용계획이 줄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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