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예술로 살맛나는 세상 만드는 ‘만능 재주꾼들’
통기타·민요·합창 등 125명 참여
노인자원봉사대축제 도 대표 참가

▲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고·사·리 시니어봉사단’ 소속 종이접기 봉사단.
▲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고·사·리 시니어봉사단’ 소속 종이접기 봉사단.

신나는 합창과 연주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만들기까지,만능 재주를 지닌 어르신들이 있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고·사·리 시니어봉사단’ 이야기다.봉사단은 문화예술에 특화된 봉사단으로 2013년 ‘위캔시니어봉사단’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봉사단은 지난 1월 노인들의 활동적인 노후와 초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시니어연대’로 이름을 바꿨다.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 봉사단으로 탈바꿈한 봉사단은 선배시민으로서 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에 재능을 재환원하는 것이 목표다.현재 합창단,종이접기,해오름악단,민요,태권체조,한지공예,통기타 등 분야를 나눠 총

125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들 어르신은 복지관 수업으로 관련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고 별도 동아리 연습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엄정옥(72) 해오름악단 단장 어르신은 “스스로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선배시민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고·사·리 시니어봉사단’ 소속 파랑새합창단.
▲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고·사·리 시니어봉사단’ 소속 파랑새합창단.



봉사단은 분야별 특기를 살려 요양원,쉼터,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지역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 돌봄활동,교통안전 캠페인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사·리 시니어봉사단은 지난해 열린 제12회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 강원도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또 대회에서는 2014년부터 파랑새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정자(74) 어르신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윤 어르신은 복지관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합창단 활동으로 긍정적인 노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후천적인 장애로 좌측편마비가 와 전동휠체어 없이는 혼자 보행이 어려운데도 적극적인 모습에 주변인들의 귀감을 샀다.윤정자 어르신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줄 수 있어 제가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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