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권 놓고 경쟁
전국대회 메달획득 가능성보여
군복무 신광식 등 빈자리 아쉬움

▲ 2019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90회 동아마라톤대회 출전을 앞둔 강원도청 소속 마라톤 3인방 김명준,황종필,정의진(사진 왼쪽부터)이 12일 강원체고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2019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90회 동아마라톤대회 출전을 앞둔 강원도청 소속 마라톤 3인방 김명준,황종필,정의진(사진 왼쪽부터)이 12일 강원체고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인 강원도청 소속 황종필·정의진·김명준이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격한다.

이들 강원 마라톤 3인방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9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90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선발전도 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가장 기대되는 황종필은 지난 해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시간23분0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마라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황종필은 제95회 전국체전 남고부 10㎞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내 육상계에 얼굴을 내민 데 이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대학부 하프 마라톤(21.0975㎞) 은메달,5000m 동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국내 장거리의 간판으로 급성장했다.

정의진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시간23분23초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고 2018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05초로 20위에 들면서 차세대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김명준은 지난해 제72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10,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도 출신 임영균(강릉명륜고졸·건국대)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하프마라톤과 10,000m 경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끌어 올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강원도청은 2018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광식의 빈자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신광식은 지난달 1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지난 해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에서 2시간36분26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안별(강원도청)도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최선근(강원도육상연맹 회장) 강원도청 감독은 “올해부터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들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에게 속도를 끌어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기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모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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