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섭 월드기획 대표
치악문화제서 품바 공연 처음 접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품바인으로 관객들을 신명나게 웃기고 싶습니다.”

원주에서 난장마당극 ‘엿장수 맘대로’는 이원섭(사진·월드기획 대표) 연출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이다.음성품바축제 감독 등 국내 전지역을 돌며 품바공연에 나서고 있지만 고향땅에서 품바공연의 틀을 잡고 싶어 원주에 자리를 잡고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이원섭 연출가는 “고향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 30여년간의 품바생활을 계속 원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섭 대표의 품바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20대의 젊은 나이에 사업도 해보고 직장생활도 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29살 나이에 우연히 치악문화제에서 품바공연을 접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그는 “맨처음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먹고 살려고 시작했다”며 “이제는 내 인생이 품바라고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장애인용 티켓 100석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매년 설·추석명절에는 찾아가는 공연도 펼치고 이번처럼 무대를 꾸미면 장애인 가족들을 초청하기도 한다”며 “이번 공연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웃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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