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주 도내 음식점 메뉴 가격
된장찌개도 6448원 달해
인건비·재료비 상승 영향

강원도내 음식점들의 메뉴가격이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크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외식부담도 커지고 있다.15일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3월 첫주 도내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 1인분 평균가격은 6615원으로 전년동기(6284원)보다 331원(5.2%) 올랐다.2017년 3월 첫주(5993원)와 비교하면 622원(10.3%) 뛴 것으로,2년만에 김치찌개 가격 앞자리가 바뀐 셈이다.

특히 고성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 1인분 평균가격이 7667원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최고가를 나타냈으며 다른 6개 시·군의 평균가격도 모두 7000원을 넘어섰다.2017년 3월 첫주 5875원이던 도내 된장찌개 1인분 평균가격도 이달 첫주 6448원으로 573원(9.7%) 뛰었으며 갈비탕 1인분 가격도 같은기간 7642원에서 9200원으로 1558원(20.3%) 올랐다.

돼지갈비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이달 첫주 도내 식당에서 판매되는 돼지갈비 200g 당 평균가격은 1만4336원으로 2017년 동기(1만225원)보다 4111원 인상해 40.2%의 가격상승세를 기록했다.

소갈비 가격 또한 인상대열에 합류했다.도내에서 판매되는 한우 생갈비 200g 당 평균가격이 2년사이 2만6976원에서 3만1395원으로 4419원(16.3%) 뛰었다.

2017년 3월 첫주 1만4919원이던 도내 후라이드 치킨 1마리 평균가격은 지난 주 1만5564원으로 올랐다.한마리에 2만원이 넘는 치킨집이 등장하는 등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장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일반 치킨 판매점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밖에 동기간 도내 햄버거 평균가격(기본형)도 2764원에서 3100원으로,김밥(2줄) 평균가격도 2534원에서 3831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의 외식사업체들이 메뉴가격의 앞자리를 올렸다.

15일 춘천의 한 유명 만둣국음식점에서 만난 김희수(43)씨는 “벽에 붙어있는 9000원 가격표를 보고 놀랐다”며 “신메뉴이고 재료비가 올랐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주문하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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