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남헌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 권남헌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지난 주 증시 이슈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첫번째는 영국 하원의 노딜 브렉시트 부결이다.지난 13일 영국 하원은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EU는 더 이상 합의는 없으며 5월 23일 유럽의회에서 선거 전에 브렉시트를 마무리하는 강경한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두번째는 보잉 737 운항 금지 명령이다.지난 11일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157명이 사망하자 사고 여객기 보잉 737 맥스8의 안정성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항공청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보잉 증시는 11일,12일 각각 5.3%,6.2% 급락했으나 13일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는 19∼20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있다.회의 결과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축소 종료 시점 발표,점도표 중앙값 하향조정,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하향조정,내년 전망 유지 등으로 예상된다.미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은 최근 강연에서 정책변화에 대해 인내,관망하는 기조를 밝혔고 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9월부터 도입하기로 발표하면서 단기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있는 미 연준이 완화적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이번 주 국내증시는 2100p∼2180p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1분기 기업이익 프리뷰가 있는 주간으로 전년대비 14%의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주체는 반도체 업종이 될 것이다.여타 업종의 경우 기저효과에 따라 증익이 예상된다.

소규모 정책 공조 효과와 하반기 경기 소순환 사이클의 상승이 맞물리며 경기 상황은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정책 효과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반도체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 확대,이머징 내 수급의 디커플링 등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실적 프리뷰가 진행되는 동안 매크로 지표의 공백기도 나타나면서 철저하게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 진행이 예상된다.테마 이슈로는 5G,플렉서블,미세먼지 관련주,바이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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