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취업 희망생 1.1% 그쳐

취업준비생 중 강원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단 1%에 그치며 취업 불모지 강원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조사한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취업준비생 중 강원지역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비중이 전체 학생의 1.1%에 불과했다.해당 조사는 국내 대학생 취업인식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3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원도의 경우 희망 근무지역 별로 연고가 없으면 선택권이 좁아지는 제주(1.7%)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졌고 해외취업(5.5%)과는 5배 이상 차이 났다.반면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57%로 가장 많았으며 영남권(21.7%),충청권(7.8%) 순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특히 해당 조사 응답자의 61.7%가 비수도권 학생들로 분류됐으며 대학별 소재지로도 63.7%가 지방소재 4년제 대학 재학생들과 졸업생으로 확인돼 강원도 출신자들과 도내 대학 출신자들 대부분이 ‘탈 강원’을 꿈꾸거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강원대 졸업자의 60% 가량이 수도권 취업을 선택하는 등 도내 4년제 대학 졸업자 대부분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을 찾고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취업을 위해 강원도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들 입장에서 원하는 일자리가 마련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를 위한 산·학·관 소통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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