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의원 임시회 5분 발언
김철수 시장 “이번 회기내 결정”


건물 층수를 제한하는 속초시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두고 속초시의회가 고심 중인 가운데 조례안 심의를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이후로 미루자는 제안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강정호 시의원은 20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28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종현 시의장에게는 안건 상정 보류를,김철수 시장에게는 개정안 철회를 각각 제안했다.강 의원은 “해당 조례안에 대해 찬성쪽은 긴급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제동장치로 제대로 된 경관형성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직접적인 높이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면 반대측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상황에 들어선 상황에 조례개정까지 된다면 속초시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등 양쪽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지금은 조례안을 놓고 찬·반으로 갈려 싸울 때가 아닌 지지부진한 동서고속화 철도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2년 6개월전 속초시민은 혼연일체가 돼 동서고속철도화사업을 정부사업으로 확정한 만큼 다시한번 시민들의 결집을 위해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노선이 확정돼 첫 삽을 뜰 때까지 조례 개정 추진을 잠정 보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철수 시장은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은 안된다”고 공감하면서도 “가결이던 부던 다 수용할테니 이번 회기 내에 결정하고 이후에 동서고속철 문제에 힘을 모아야한다”며 의회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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