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새출발,신임대표 취임
고용보장 등 노조 요구 수용 관심

영월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동강시스타가 지난 21일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 했다.

서울회생법원 12부(부장판사 김상규)는 “지난 1월 변경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이후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등을 대부분 변제하거나 변제 공탁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채권을 일시에 변제하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기업 경영활동이 기대된다”는 조기 종결 이유를 밝혔다.또 “회생 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면서 낙인 효과를 최소화 하고 인수회사의 자회사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새로운 대표이사는 김성원(60)SM하이플러스 신사업부문 사장이 취임했다.리조트 명칭은 ‘탑스텐 동강리조트’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규직 25명과 무기계약직 25명,비정규직 60여명 등 110여명 직원의 7년 고용 보장과 정규직 전환 등 노조측의 요구 사항 반영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동강시스타 관계자는 “현재 다각적인 매출 증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노조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강시스타는 2006년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영월군,강원도 등이 1538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지난 2011년 3월 9홀 골프장 개장에 이어 콘도와 스파 등의 운영에 들어갔으나 콘도 분양률 저조와 유휴부지 매각 실패,콘도 회원권 소유자들의 납입금 반환 청구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려 결국 기업회생을 통해 SM하이플러스에 265억원 헐값으로 매각됐다.

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